중국 뒷골목

2016. 4. 28. 23:46가다.

에휴.. 종일 뭘 했는지 모르겠지만 퇴근은 해야죠. ㅡ.ㅡ
오늘은 괜히 뒷골목으로 가고 싶네요.



과일가게 있구요.




手抓饼(shou zhua bing쇼우좌빙)이 있군요.
손手에 쥐고抓 먹는 부침개饼 라고 하면 될 것 같네요.



닭고기, 소세지, 닭인지 오리인지 새의 날개 등의 고기류나 쪽파, 부추, 양배추 등의 풀을 선택할 수 있어요. (중국어 못 해도 그냥 손으로 가리키기만 해도 되요)

주문한 것들은 바로 그 자리에서 튀겨요.



밀가루로 부친 전 종류를 (煎)饼이라고 하죠.
이 프랜차이즈는(手抓饼)는 전중국 큰 도시 작은 도시할 것 없이 어느 곳에나 있는 브랜드인데, 아마도 이 饼(부침개)만 공급하는 거 같아요.
이 부침개만 포장된 상태이고 나머지는 그냥 풀이나 뭐 그런거... 뭐.. 암튼... 중국 어느 동네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길거리음식이에요.

饼을 먼저 불에 올립니다.



왼쪽 꼬치는 닭이고, 가운데도 닭이고.. 뭐 다 닭이에요. 기다리는 동안 뻘쭘하니까 괜히 이것저것 찍습니다.
옆에는 새의 날개도 있었는데, 닭낡개치고는 좀 많이 크던데.. 오리 날개가 닭보다 큰건지... ㅡㅡa 아님 다른 새인지....? ㅋㅋ 사진을 안 찍었네...





위에 있는건 뭔지 모르겠는데 이것도 아마 닭이겠죠..? 오른쪽도 닭이고 왼쪽 아래는 香肠이라고 해요.



饼이 어느 정도 익으면 상추(기본)를 올려요.

주문한 양배추도 튀겨서 올리구요.

이제 튀긴 소세지

이것 저것 양념하구요.

그리고 둥글게 말아주면 끝.

두번째.

이건 닭꼬치+팽이버섯

역시 양념하고 오이채도 넣고



기본소스. 1. 모르겠고 2. 매운거, 3. 케찹, 4. 머지.. 마요네즈인지?
ㅋㅋ 뭘 뿌려주냐고 묻지만, 모르니까 너님 맘대로 하셈 했더니 모두 추가! ㅋ

역시 돌돌 말아서

주면

봉다리 휘날리며 집으로 갑니다.


큰길로 가도 되는데 괜히 뒷골목으로 갑니다.


말하자면 마을 회관이라고 해야 할까.. 벽이 온통 광고판이네요. 죄다 방 세놓는다는 글입니다. (중국은 전세가 없고 월세만 있어요. 아.. 전세라는 제도 자체가 전세계에서 한국에만 있는 거에요)

쥐새끼가 친구하자고 뛰어다니지만 위험하지는 않아요. 찾아보세요, 쥐새끼 ㅋㅋ




다시 조금 큰길로 나옵니다.


全场2元. 천원샵 같은 거에요. 지금 환율로 말하면 360원샵.
뭐.. 한국에도 천원샵이라고 해서 내가 갖고 싶은 건 대부분 천원이 아닌 것처럼 여기도 같아요.  ㅋ

여기서 전에 베개+베개옷을 15元(2700원)행사한 적이 있어요. 마침 베개를 바꿀까 해서 집에 가기 전에 들렀어요.

가게 앞의 행사매대(?)에 있었는데... 이미 다 팔았는지.. 오늘은 안 보입니다.

안에 있나...

괜히 이것 저것 찍어보고

....없네요, 베개....... 에이씨 -_- 행사할 때 사둘껄 ㅡ.ㅡ

그냥 집에 가야죠. 어쩌겠어요. ㅡ.ㅡ
다음에 또 하면 꼭 사야지. ㅡ.ㅡ



뒷골목,,,
늦은 시간에는 가로등도 몇개만 남기고 끄기 때문에 좀 으슥하긴 해요..
딱히 위험하지는 않지만 관광객에게는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꼭 가야한다면.... '나를 건드린다면 너를 죽여버리겠다'는 표정으로 다니면 되려나...? ㅋㅋ
중국사람도 사람 얼굴 봐가면서 덤비겠죠, 뭐..




전 영원히 안 당할 듯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