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饮茶 (=딤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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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煎萝卜糕
이거 무다. 무. 무라고 하니까 뭔지 나도 모르겠네 ㅡ., ㅡ 무우! 갈갈이가 개콘에서 갈던 그 무! 무시! 마마무할 때 그 무! ㅡ., ㅡ? 이 딤섬의 이름은 香煎萝卜糕 xiang jian luo bo gao. 香煎+○○(재료이름)이라고 하면 '기름에 맛있게 지진'이라는 뜻이고 대부분 전종류에 붙일 수 있다. 萝卜는 무, 糕는 떡이라는 뜻인데 식감이 진짜 떡같다. (아 떡같다고 하니 뭔가 좋지 아니한 느낌이 드네 ㅋㅋ) 香煎에서 香(향기 향)을 빼고 煎(지지다 전)만 써도 될 것 같은데 아마 '맛있는 전'이라고 전을 꾸미는 말이 아닐까.. 아 물론 그냥 萝卜糕라고 해도 된다. 찹쌀떡만큼 쫄깃거리는 식감은 아니지만 아무튼 상상하는 '무'의 식감도 아니다.
2020.11.24 -
나는 닭발을 안 먹는다
나는 중국 와서 닭발을 시작했다. 원래 징그럽+더러버서 안 먹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더 징그러운 흰닭발로 시작했다. 사진의 저 발 아니고 편의점에 파는 닭발이 있는데 그 발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양념이 없어보이는 허연 그냥 발. 보기에는 허옇기만 한게 더 징그러 보이는데 술김에 먹어봤더니 엄청 맛있길래 그 뒤로 종종 먹었다. (할라피뇨 맛. 맵다. 할라피뇨에 담근 닭발맛) 그런데 뉴스를 본 뒤로는 또 닭발 끊었다 ㅋㅋㅋ 몇달 전 뉴스인데 염증이었나 뭐였나 병걸린 발바닥 부분만 도려내고 판다나 뭐라나 ㅠ
2020.10.18 -
우유튀김, 고추튀김
튀김이름이 왜 우유튀김, 고추튀김인가요? ㅡ 네, 말그대로 우유튀김, 고추튀김입니다. 우유를 얼려서 튀긴걸까? 그건 잘 모르겠지만 상상한 것보다 느끼하지 않고 맛있다. 고추튀김은 피가 조금 두꺼운게 아쉬워도 한국에서 먹던 고추튀김 생각나서 좋다. 제 점수는요. 우유 .9 고추 .8
2020.10.18 -
만두를 만두라 부르지 못하고
칠종칠금으로 대표되는 제갈량의 남만정벌 때 개발했다는 '만두'. 정사에는 없는 것이라지만 어쨌든 당시 삼국지에 푹 빠져 있던 나는 그 이야기 속의 '만두'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ㅡㅡㅡㅡㅡㅡ 미개한 원주민들이 호수의 신?이었나 괴수였나 아무튼 그 호수의 주인을 달래기 위해 산 사람을 제물로 바쳐야 변고없이 호수를 건널 수 있다나 뭐라나.. 이에 백성들을 가엾게 느낀 공명 승상 제갈 아재께서 밀가루를 사람 머리 형상으로 빚어 앞으로는 산사람 잡지 말고 이 '만두'를 제물로 바치라 일렀다. ㅡㅡㅡㅡㅡㅡ 만두.. 내가 아는 그 만두는 고기나 야채를 다져 만든 '소'를 얇은 밀가루 피로 감싸서 만드는 것인데 그걸 사람 머리만하게 만들면 들고 옮기지도 못 할껄? 그 의문은 거의 20년동안 풀 수 없는 문제였..
2020.10.04 -
천엽 牛肚 2019.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