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사고 당했다)

2018. 3. 27. 22:31살다.

#사례 1 : 주차장 사고

사고 : 주차장에서 주차하던 (상대)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차량을 -살짝- 충격. 주차장 保安이 받혔다고 연락해주어서 전에 없이 열일한다고 생각.

상황 : 앞범퍼 약간 손상(긁힘)되었는데 교환할 정도는 아니고 복원정도로 수리 가능한 상태. 상대차량이 보험처리하면 귀찮아진다면서 현금처리(300元)를 제안하여 수락함.

경과 : 추후 카센터에 갔는데 수리견적 350元으로 50元 손해봄.

교훈 : 높은 금액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보험처리. 50元 잃어서 속쓰려 죽겠음.



#사례 2 : 신호대기 중 추돌사고

사건 : 신호대기중인데 (상대)차량이 뒤에서 '콩'하고 추돌. (저속 추돌)

상황 : 상해자 없고 범퍼가 찍히긴 했지만 별로 티 안남. 가해자가 '怎么处理好?'라면서 내 의향을 확인하려 하길래 (외국인 티 안내려고 일부러 별로 말 안하고) 보험처리 하자고 함. 차 몇년 됐는데 그렇게 아끼냐며 살짝 비아냥 거리길래 보험사 올 때까지 버팀. (사실은 나 줘팰라고 친구 부른 게 아닌지 살짝 쫄았음)


계속전화하고웨이씬(위챗)보내길래친구부르는줄알고쫄았.jpg



아싸돈벌었다.jpg



보험한테사기당할까쫄았다.jpg


경과 : 보험사에서 현금으로 720원 먼저 송금할테니 카센터 견적 받아보고 모자라면 더 주겠다고 함. 현금 바로 송금 받았고, 나중에 4S店에서 견적 받아보니 범퍼교환은 1,200元, 복원수리는 450元. 일반카센터 견적 200元(인데 안 고쳤음)

교훈 : 귀찮다고 보험접수 안하는데 이렇게 (간단히 현금)처리될거 같으면 100% 보험 불러야겠다고 배움. (아싸 돈 벌었다)

※4S店 : 차량보증 수리점. 현대차 블루핸즈와 비슷한데 규모가 더 큼. 눈탱이 잘 때림. 거의 프로급 눈탱이라서 내 돈내서 고치라면 안 감.


#사례 3.

사건 : 역시 주차장에 안전히(?) 주차해 놓은 걸 오늘 또 받아주심. (이쯤 되면 차량이 현금인출기) 오늘도 주차장 保安이 열일 하심.

상황 : 앞범퍼 약간 손상(긁힘)되었는데 역시 복원 수리 정도면 되는 상태. (사실은 안 고쳐도 됨) 현금 300元으로 끝내자는걸 시끄럽고 보험 접수하시라 했음.

경과 : 우리회사 기사가 보험사 접수(당)하고, 4S店에 맡김. (견적 300元 나옴 -_ -; )

교훈 : 상대 보험사가 듣보잡이라 귀찮아 질 것 같음. 다음에는 상대가 현금으로 하자고 하면 같이 카센터로 가야겠음.



중국에서 교통사고로 보험 접수하면 ①카센터에 보험수리로 접수(대기표) > ②수리 > ③내 돈 지불 > ④보험사 청구

①②넘어가는 시간이 엄청 걸리고 ④도 역시 오래 걸리기 때문에 非常麻烦(겁나 귀차나)

이게 일반적인데 사례2의 '보험사 현금처리'는 대형보험사라 가능했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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