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1. 18:25ㆍ낚시가자./어종별
갈치. 갈치.
아마? 칼처럼 생겼다고 칼치라고 하다가 갈치로 변한 거겠죠.
일본어로는 칼 도(刀)자를 써서 '太刀魚(대도어)'라고 하고 중국어로는 띠처럼 생겼다고 带鱼(대어)라 하기도 하고 일본어와 마찬가지로 칼 도자, 刀鱼(도어)라고 합니다.
우리 식탁의 단골 손님, 갈치. 오늘은 그 갈치에 대해서 알아보러 가기 전에
안녕하십니까. 부산 사는 수정입니다. 정수정
인사부터 해야죠.
요즘 우리 세살짜리 아들이 인사를 얼마나 잘하는지. 이뻐 죽겠습니다. ㅋㅋㅋ
처음에는 아들이랑 눈이 마주칠 때마다 '안녕하세요'라고 교육(?)을 했고 길거리에서 어른들 만나면 '안녕하세요' 해야지라고 교육을 했죠.
요즘은 굳이 '인사해'라고 말을 하지 않아도 어른들 만나면 '안녕하찌요'라고 인사합니다.
지난 주에는 단지에서 열린 시장에서 오이를 사서 들어가시던 할머니께서 이쁘다고 오이를 하나 주셨답니다. ㅋㅋㅋ
안녕하십니까! 라고 크게 인사해. 안녕하십니까!! 라고 하니, '안녕하찌까!!!'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ㅋㅋㅋㅋㅋ
됐고. 우리는 이제 낚시하러 갑시다.
7월 금어기가 끝나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깔치 낚시가 시작됐습니다.
기본 채비만 갖추고 방파제에서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요즘 갈치가 난리났네 난리났어~~ 엄청 올라옵니다. 다른 낚시방에서 요즘 뭐가 많이 팔리나 탐색(이라 쓰고 염탐이라 읽음)하려고 몇군데 가봤는데, 갈치 채비 구입하려고 줄을 서있더라구요.
ㅋㅋㅋ 뻥입니다.
하이튼간에,
요즘 갈치가 제철입니다. 우리 BCF몰에서는 줄 안 서도 되니까,
아니지. 줄 서이소. 그냥 팔라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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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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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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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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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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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1월 (시즌은 7월부터인데 7월은 갈치 금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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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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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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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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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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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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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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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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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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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지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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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갈치 낚시 채비 추천
갈치는 야행성이고
가로등 같은 불빛이 있는 곳에 모입니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머라카던가요?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아니하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세상 어느 일이 안 그런게 어디 있겠냐만은. 낚시는 특히 '내가 잡을 물고기'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다른 물고기와 달리 머리를 위로 하고 수직으로 서서 다닙니다. (걷지는 않습니다 ㅋ) 낮에는 깊은 모래나 뻘 바닥에 있다가 밤이 되면 수면으로 올라옵니다. 작은 물고기들을 쫓아 다니거나 불빛이 있는 곳으로 모입니다.
낮에는 넓고 넓으며 깊고 깊은 곳에 모여 있으니 못. 잡. 습. 니. 다. 해 뜰 녘과 해 질 녘, 바로 이 때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입니다.
방파제 가로등 불빛이 비치는 곳, 그 곳. 바로 그 곳은 가로등 불빛이 있으니 채비하기도 편하고 친구랑 삼겹살 구워 먹기도 좋은데 갈치까지 모이죠. (※아무데서나 불 피우면 안됩니데이)
낮에는 안 나오는데 밤에는 불빛이 있는 곳에 모인다니... 참 아이러니한 놈들이군요.
채비는 준비됐고, 어떻게 하죠?
오늘 밤 우리가 맛을 볼 갈치는 대부분 상층에 있습니다. 이 놈들을 썰어 먹을라면 캐스팅과 릴링을 계~ 속 해야 합니다.
채비가 물에 떨어지고 난 후, 천천히 릴링을 합니다. 단순 릴링에 입질이 뜸하면, 낚시대 끝을 가볍게 흔들면서 릴링을 해주면 됩니다.
아, 부산 경남권은 특히 썰물 때 갈치가 잘 문답니다. 시간표 잘 보고 물 빠지는 때 맞춰서 가시면 되겠습니다.
원래 '치'자 들어가는 고기들은 성질이 급해서 잡아 올리면 빨리 죽습니다.
그래서 '치'자 들어가는 고기들은 (참치처럼) 숙성이 아니거나 어지간한 바닷가 아니고서는 회로 먹기가 힘듭니다.
갈치회 들어봤어요? 지금. 바로 지금이 시즌입니다. 달려요. 갈치회 한젓가락 해봐야 될 거 아닙니까 ㅋㅋ
선수 행님들은 요새 배타고 나가서 '전동릴' 감아가면서 수십마리 수백마리 잡아 온답니다.
우리 전동릴까지는 아니어도 간단한 채비로 딱 한마리만 잡아봅시다.
아? 회가 싫으면 꾸묵덩가요. ㅋㅋㅋ
한마리 잡으면 머 해묵으까요?
★ 추천 요리 ★
갈치회
비늘이 없고 은빛을 띠는 가루 같은 것으로 덮여 있습니다.
회로 먹을 때는 이것을 제거해야 합니다.
장갑 끼고 닦아내도 되고 수세미로 밀어도 됩니다.
갈치튀김
밀가루 발라서 대충 튀겨도 지인짜 맛있습니다.
갈치구이
기름에 지글지글 구워놓으면 이것만한 반찬이 없죠.
갈치조림
무 썰어서 고춧가루+간장만 있어도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해봤음. 의외로 겁나 쉬움.
내가 잡은 갈치는 뭘 해도 맛있겠죠, 뭐.
아, 멸치회도 있는데. 육지 사람들 알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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