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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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사고 당했다)
#사례 1 : 주차장 사고사고 : 주차장에서 주차하던 (상대)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차량을 -살짝- 충격. 주차장 保安이 받혔다고 연락해주어서 전에 없이 열일한다고 생각.상황 : 앞범퍼 약간 손상(긁힘)되었는데 교환할 정도는 아니고 복원정도로 수리 가능한 상태. 상대차량이 보험처리하면 귀찮아진다면서 현금처리(300元)를 제안하여 수락함.경과 : 추후 카센터에 갔는데 수리견적 350元으로 50元 손해봄.교훈 : 높은 금액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보험처리. 50元 잃어서 속쓰려 죽겠음. #사례 2 : 신호대기 중 추돌사고사건 : 신호대기중인데 (상대)차량이 뒤에서 '콩'하고 추돌. (저속 추돌)상황 : 상해자 없고 범퍼가 찍히긴 했지만 별로 티 안남. 가해자가 '怎么处理好?'라면서 내 의향을 확인하려 하길..
2018.03.27 -
"와놔.. 아저씨 일루 좀 와봐여."
다른 블로그에 쓴 댓글.-------------------------------------- 맥주랑 이것저것 잔뜩 시켜놓고 아기다리 고기다리 는데, 안와요. 예상시간을 훌~쩍 넘겼는데도 안와요. 재촉하기도 뭐해서 그냥 기다리는데 그냥 안와요. 배달예상시간이 대략 40분정도였다치면 한시간반정도 지났을 때 전화를 하려고 보니 부재중이 몇통 있네요? 하아... 진동으로 해놓고 전화온지도 모르고 테레비 삼매경 ㅡ,.ㅡ (뭐. 아무튼. 내가 잘못한 일은 슬쩍 넣어두고) 전화를 했죠. 나 : 왜 안오심? 배 : 전화 왜 그리 안 받음? 나 : 몰랐음. ㅈㅅ 배 : 니네 집 문앞에 놓고 왔음. 문 열어보고 나 : 엄슴. 안 온거 아님? 배 : 갔다 왔음. 문앞에 있음. 잘 보셈. 나 : 우리집 OOO인데 엇다 놓고 ..
2018.03.08 -
총잡이
꼬꼬마시절에 주유소 총잡이를 한 적 있지.시골 동네 주유소인데 며칠만 도와달라고 하길래 뭐,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뭐, 뭐... 용돈 벌이도 할 겸, 뭐. 이틀째인가 사흘째에 구급차가 왔더라구. 주유하러 왔지, 뭐.스타렉스였을걸? 아마?배운대로 총을 꽂고, 금액 입력하고 주유를 시작했는데 말이지, 아니 주유를 하고 있는데 말이지, 아저씨가 '킁킁'거리더라구??그리고는 나를 보면서 말을 하더라??"휘발유 아님?" 읭??아......? 오.... 그렇네? ㅡ,.ㅡ;;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어버렸...지 뭐야? ㅡ,.ㅡ;;; 경유에 비해서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나니까 유심히 보던 아저씨한테 걸린-_ -;;거지.......... 아어~~~~~~~~ 경유차는 그나마,그나~마 다행인게 시동걸리지 않았으면 빼내기만 해도..
2017.11.24 -
"거 참 드럽게 말 안듣네"
양치질하려다가 갑자기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아이고.. 뒤에서부터 꼭꼭 짜 쓰라고 그렇게 일렀건만..' 양치부터 하고 한마디 해야겠다. 치카치카치카치카치카치카치카치카....... 퍼뜩 드는 생각. '나는 누군가의 지시/가르침에 잘 따랐나?' 그래서 아무 말 안했다... 답답한 내가 뒤에서 밀어놓는걸로 끝.
2017.09.13 -
중국의 새치기
집문을 나서 300미터도 채 걷지 않아 땀을 뻘뻘 흘린다. 벌써 몇년째 살고 있지만 이 죽일 놈에 광저우 날씨는 적응이 안된다. 습하고. 덥고.. 손수건으로 연신 땀을 훔치며 택시가 다니는 대로변에 선다. 무단횡단 방지용 펜스가 길가에 있는데, 여기서 멀리 떨어져 서있으면 택시 새치기를 당할 수 있어서 바짝 붙어 서야한다.택시가 귀한 동네라 한 오분을 기다렸던가. 물론 택시가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대부분 손님이 이미 탔다. 갑자기 뒤에서 높은 힐소리가 들린다. . '또깍또깍' . 점점 다가온다. 나에게. . '또깍또깍' . 아.. 나는 구둣소리에 빠진 것 같다. 정말 소리가 이쁜 것 같다. . '또깍또깍' . 이 사람은 안봐도 이쁠 것 같다. . '또깍또깍' ......왔다. 내 앞으로.굳이 간격이 좁..
2017.06.23 -
열쇠를 두고 나왔다.
열쇠를 두고 나왔다. 젠장.이 더운 광저우에서 열쇠가 없어서 문 앞에 멍.. 하니 서 있어야 하는 것만큼 힘든 일은 없다. 한국에 살던 전세방을 정리하려는데 예비열쇠가 없어서 열쇠방에 갔었다. 열쇠뭉치를 보더니 이런 열쇠 처음본다 라고 하신다. 중국 집열쇠라고 하니, 다시 유심히 보시면서 복제가 어렵겠다고 하신다. 아, 그러고보니 우리 사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중국에서는 아무나 열쇠방 못한다. 아무나 문따러 다닐 수 없다. 그런데.... 열쇠를 두고 왔네.문 앞에 서서 깊은 생각에 잠긴다. 호텔에 가서 잘까.사무실 가서 잘까. 하....... 참. 처음에 열쇠 바꿔줬던 열쇠방이 있다.덥지만.. 그래도 가봐야지. 물어는 봐야지. 열쇠 해줬던 나이 많지 않아 보이는 직원이 저기 보여서 다가가 말을 ..
2017.06.23